'영포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10여년 전 생겨난 이 말은, 자기관리에 충실하며 트렌디한 40대를 뚯했지만, 현재는 '어려보이기 위해 애를 쓰는 40대'를 가리키는 부정적인 말로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세대간의 취향 차이 때문만은 아니예요. 일부 기성세대가 MZ세대를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세대'로 폄하하는 기성세대의 모습에 대한 반발이자, 경제적 불평등과 구조적 갈등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 현상입니다.

1. 경제적 박탈감과 구조적 불평등
가장 가난한 세대라고 일컫는 MZ세대는 높은 집값, 고용 불안, 저성장 등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40대 초반인 '영포티'는 부동산 상승기에 주택을 구입하고, 경제적 안정과 소비 여력을 확보한 세대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MZ세대는 '영포티'를 자신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세대로 보며, 그들의 소비 행태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영포티'의 소비와 정치적 성향
'영포티'는 트렌디한 소비와 자기 계발에 적극적인 중년층을 지칭하는 용어로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과시적 소비와 정치적 성향이 결합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변질되었습니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에 40대가 유입되면 해당 브랜드를 외면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영포티'의 정치적 성향이 MZ세대와 대립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3. '영포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영포티'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이미지와 표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17 지름신 방지샷', '영포티 스타터팩' 등의 밈이 유행하며, '영포티'를 '젊은 척하는 중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MZ세대의 불만과 갈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뉴스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플래폼 '썸트렌드'의 분석결과 최근 1년동안 온라인 에서 업급된 영포티 언급량 중 긍정적인 비율은 37.6%였지만 부정적인 비율이 55.95%에 달했다고 해요. 감성관련 키워드에서도 상위 10개중 7개가 욕하다, 늙다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였다고 해요.
4. 전문가들의 분석
전문가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영포티는 청소년기 외환위기로 누리지 못했던 것을 성인이 돼 경험하자 하는 적극적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주류인 MZ세대에 대한 부러움도 저변에 깔려 있다"고 분석했고,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의 시선에는 40·50세대가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됐음에도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중심적 소비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이 같은 모습이 과시적으로 비치면서 세대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MZ세대가 ‘영포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단순한 세대 간 취향의 차이를 넘어, 경제적 불평등과 구조적 갈등에서 비롯된 사회적 현상입니다.
MZ세대는 일반적으로 1981년~2010년생(현재 15세에서 44세)까지로, 내부적으로도 약 20~30년의 나이 차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포티’는1970년대 초중반~1980년대 초반 출생(현재 40대 전후)을 지칭하며, 이들 사이에도 세대 내 편차가 존재합니다.
이처럼 세대 내부의 폭넓은 다양성을 무시한 채 하나의 키워드로 묶어 일반화하고 폄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이며, 세대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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