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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문화트렌드] 시즌그리팅 - 팬덤을 위한 굿즈이자 연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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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Greetings’은 원래 영어권에서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라는 인사말로 쓰이던 표현이에요. 종교적 색체가 강한  Merry Christmas 대신, 누구에게나 건넬 수 있는 중립적 인사였죠.

그런데 K-pop에서는 이 말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확장됐습니다. 바로 '연말의 아이돌 굿즈 패키지'를 뜻하게 된 것입니다.  2세대 아이돌 시기 대형기획사를 중심으로 달력, 다이어리, 포토카드등을 모아 연말연시 필수 상품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정례화되면서, 아티스트가 팬에게 전하는 연말 인사이자 한정판 굿즈 패키지, 일명 ‘시즌그리팅’이라는 독자적인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1. 한 해의 끝, 팬에게 건네는 시간의 선물

시즌그리팅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에요. 탁상 달력, 다이어리, 포토북, 포토카드…
그 안에는 ‘지난 1년간의 시간’이 담겨 있고, ‘다음 1년의 기대’가 함께 포장되어 있어요.

팬에게는 “올해도 고마워요, 내년에도 함께하자”는 특별한 약속의 의미입니다. 

 

시즌그리팅 예약은 보통 11월 중순부터 시작돼요.  팬들은 빠르게 예판 공지를 공유하고, 몇 분 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많죠.
일부는 ‘소장용’과 ‘사용용’을 따로 구매해 두기도 해요.

 

NCT WISH Season's Greeting Behind

2. 시즌즈 그리팅이 인기 있는 이유

 

  • 일상 속에서 만나는 팬심
    콘서트나 앨범이 하이라이트라면, 시즌그리팅은 ‘일상 속 동행’이에요.
    달력을 넘길 때마다, 아티스트가 내 책상 위에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 소장성과 실용성의 공존
    ‘굿즈’이지만 동시에 ‘도구’이기도 한 아이템.
    다이어리를 쓰며 ‘이 페이지는 그 멤버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사적인 연결일 수 있어요. 
  • 한정판의 설렘
    매년 한정 수량,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 팬들에게는 일종의 ‘의식’처럼 자리 잡았어요.

 

3. 진화하는 구성 트렌드 

예전에는 단순히 달력과 포스터 정도였지만, 지금의 시즌그리팅은 점점 더 세련되고 디테일해졌어요.
포토북, 엽서, 스티커, QR영상, 메이킹필름, 멤버별 패키지까지.
물리적인 굿즈와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되며 ‘경험형 상품’으로 진화 하고 있습니다. 

 

BTS는 ‘직장인 콘셉트’의 화보로, 세븐틴은 사무실 세계관인 ‘Seventeen Company’로,
뉴진스는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르세라핌은 여행을 테마로 한 화보로 각자의 색을 드러냈죠.
아이유는 전통적인 시즌그리팅 대신, ‘Official Desk Calendar’로  담백한 방식의 인사를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시즌그리팅은 아티스트의 정체성과 팬덤의 취향이 교차하는 하나의 ‘작은 기획물’이 되고 있습니다. 

 

4. 시즌그리팅의 마케팅적 의미

시즌그리팅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K-pop 산업에서 감성과 상업이 교차하는 정교한 마케팅 장치예요.
‘팬에게 보내는 연말 인사’라는 감성적 메시지 안에, 실제론 브랜드 전략과 수익 구조가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① 연말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타이밍 전략
11~12월은 소비자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보상 소비’를 하는 시기이죠.

소속사는 이 시점을 노려 ‘일상의 물건+팬심’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입니다. 새해 준비라는 명분을 넣어  ‘내 아티스트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팬심을 건드리는 구조입니다.

 

② 비음원 수익의 핵심 구조
시즌그리팅은 공연이나 음원처럼 변동성이 큰 수익원이 아니에요.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고, 예약 판매로 재고 위험이 적어 소속사 입장에서는 안정적 연말 매출 장치로 작동합니다.
팬층이 견고한 그룹일수록 매해 수만 세트가 판매되며, 이는 연말 정산 시즌의 중요한 수익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③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장의 도구
시즌그리팅은 아티스트의 콘셉트를 재정의하고, 팬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콘텐츠입니다.
BTS의 직장인 콘셉트, 뉴진스의 미니멀 비주얼 등은  ‘그룹이 어떤 팀인가’를 이야기하는 시각 언어예요.
즉, 시즌그리팅은 ‘브랜딩의 연장선’으로 활용됩니다.

 

④ 팬덤 리텐션 효과
시즌그리팅은 매년 같은 시기에 공개되며, 팬들에게 ‘연말 의식’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공식 SNS 공지가 뜨는 순간부터 예판(예약판매), 언박싱(패키지를 여는 것부터 내용물 확인까지를 영상으로 찍는 것)까지 팬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하고, 구매 인증을 퍼뜨리며 자체적 바이럴 마케팅이 형성되요.  광고비 없이도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열기가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결국 시즌그리팅은 ‘시간’을 상품화한 패키지입니다.
달력의 한 장, 포토카드 한 장,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마다 그 해의 추억과 새해의 설렘이 함께 담깁니다. 팬들에게 이는 단순한 굿즈를 넘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의 다정한 약속의 의미까지 담게되죠.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사와 아티스트에게는 브랜드와 수익을 동시에 이어주는, 가장 완벽한 연말 전략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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