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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책큐레이팅] 달리기를 사랑한다면 꼭 읽어야 할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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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문학 트렌드가 이번주에는 보이지 않아 고민하다가

주제별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모조리' 읽은 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책덕후거든요.) 

 

첫번째 주제는 바로 '달리기'예요.  데피북스의 첫 책이 '달리기'소재인 만큼 책을 준비하면서 관련 책들을 많이 읽기도 했고, 일전에 

트렌드에서도 다뤘던 적이 있을만큼, [문화트렌드] MZ세대 러닝에 빠지다  

 

[문화트렌드] MZ세대 러닝에 빠지다

기안84가 쏘아올린 큰 공이 아직도?겨울이면 꺾인다 하더니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러닝 열풍,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가 '러닝'을 주도하면서 최신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

defiedo.tistory.com

사람들은 달리기에 푹~빠져있기도 하니까요. 

 

왜들 그렇게 달리는 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고, 어떻게 하면 잘 달리는지 궁금하신 분도 있을 것 같아 달리기 책 5권을 골라봤습니다.

 

 

1.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전 세계 러너들의 ‘필독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쓰기를 시작한 직후부터 매일 달리기를 루틴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매일 달리며 느낀 감정, 창작자로서의 고민, 그리고 ‘달리는 삶이란 무엇인가’ '쓰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고 담담한 생각을 담은 산문집입니다. 

 

그리고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공허한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어리석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감으로써. 그리고 경험칙으로써

 

✔ 이런 분에게 추천

  • 달리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 더 깊이 바라보고 싶은 분 
  • 애정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가와 러너의 삶' 이 궁금하신 분

특히 “소설은 일관성과 체력이 중요하다”는 문장은 달리기뿐 아니라 직장생활·창작·일상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해요. 

 


2. 본투런 — 크리스토퍼 맥두걸 

달리기의 기원을 추적하는 모험기.
멕시코의 장거리 달리기 부족 ‘타라우마라’의 삶과 문화를 따라가며, 인간이 왜 장거리 달리기에 최적화된 존재인지 과학적·인류학적으로 증명합니다.

 

아프리아카에서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난 가젤은 제일 빠른 사자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난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굶을 것이다. 사자든 가젤이든, 태양이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 이런 분에게 추천

  • 달리기의 과학적 원리와 중독적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 울트라 마라톤의 기원과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저자가 저널리스트라서 흥미진진한 탐사기사처럼 읽히는 맛이 있고  ‘달리기 = 인간의 본능’이라는 관점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절판되었어요. 중고거래로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를 추천합니다. 

 

 


3. 뛰는 사람 — 베른트 하인리히 (Bernd Heinrich, 월북)

생물학자이자 울트라 마라토너인 베른트 하인리히의 책.
이 책의 핵심은 ‘왜 인간은 달리는가'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입니다. 

곤충부터 포유류까지 수많은 생명체의 생리를 비교하고, 특히나 저자인 자신의 달리기 과정을 함께 확인하면서

달리기에 관한 의문을 과학적으로 풀어냅니다. 

 

시계는 우리가 정확히 어디에 서 있는지 말해준다.
오직 자신만이 출발 여부와 어디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 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투자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 이런 분에게 추천

  • 80년을 달리기와 살아온 과학자의 연구와 삶
  •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는 달리기의 과정이 궁금하다면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 있잖아요? 이 분은 '달리기'가 몸에 딱 맞게 태어난 사람이어서 노력과는 다른 시선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부러웠어요. 


4. 아무튼, 달리기 — 김상민(유유)

가볍지만 힘이 되는 러닝 에세이.
달리기를 특별히 잘하는 사람의 서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왜 달리는가”에 집중해 러닝의 일상성과 작은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계기 이런 것 없이 정말 달리는 이야기만 나오는 책이기도 해요.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려 애쓰는게 달리기 세계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삶에도 사람마다 페이스가 존재한다.

남들보다 조금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우리는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게 맞는 최적의 페이스, 다시 말해

가장 나다운 삶의 속도를 이미 알고 있따.

그 페이스로 각자의 크고 작은 목표에 닿기 위해

하루하루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나간다.

 

 

✔ 이런 분에게 추천

  •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러닝 에세이를 찾는 분
  • 달리기를 ‘삶의 취미’로 만들고 싶은 분

새벽 공기, 좋아하는 음악, 혼자만의 시간처럼 달리기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들이 왜 큰 힘이 되는지 감성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입문자좋아하는 분이 꽤 많더라구요.

(아무튼,*** 라는 책 제목 보신 적 있으시죠? 유유 출판사에서 나오는 시리즈인데요, 좋아하는 어떤 주제를 골라 읽어도 후회 안 하실거예요) 


5. 999일간의 혼자 달리기 — 데피(데피북스)

달리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꾸준함’.
이 책은 그 꾸준함을 999일간의 실제 기록으로 증명하는 러닝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매일 혼자 뛰며 일어난 내면의 변화, 몸의 언어, 일상의 재정비 과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데피북스의 첫 책이고, 이 책 이야기를 어떻게든 얹고 싶어서 만든 큐레이션인거죠.  큐레이션 첫 콘텐츠이니 너른 양해를~~ )

 

 

매일이 전쟁인 사회생활, 해야하는 일들에 둘러싸여 이기지는 못한 채 버텨내기만 하는 하루하루.
그 와중에 비록 속도는 느리더라도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달리기였다.
애초에 원대한 목표도 없고 누구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기준도 없이 
어제의 나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되는 일이었다. 



✔ 이런 분에게 추천

  • 혼자 뛰는 러너가 어떻게 스스로를 발전시켜왔는지 궁금한 분 
  • 꾸준함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

대단한 기록이나 화려한 성취보다
“매일 뛰는 사람의 마음”이 차근차근 쌓여 있어,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오늘 한 번 뛰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저자의 응원 메시지'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답니다. >>>>>>>바로가기

 


달리기는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나를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다섯 권 모두 달리기를 각기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하지만 공통의 메시지는 하나예요. 

 

“달리기로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

 

러닝을 시작하고 싶은 분, 꾸준히 달리고 싶은 분,
혹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은 러너에게 이 다섯 권 모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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